지식 성경지식인

사복음서의 이름은 어떻게 붙은거죠?

조회 803|2018-06-29

최성윤



Q. 성경을 읽다보니 사복음서의 마태, 마가, 누가, 요한 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근거가 궁금해졌어요.

 

A. 성경을 읽어본 사람은 다 알겠지만 성경 66권의 책에는 각각의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 이름은 성경의 작가가 직접 지은 것이 아니라 후대에 붙게 됩니다. 그 이름이 붙은 방식을 보면 '창세기'나 '열왕기'같은 사건의 이름이 붙거나 '이사야', '베드로전후서' 같은 저자의 이름이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울서신 대부분은 장소가 제목이 됩니다. 사복음서도 그와같이 후대에 이름이 붙습니다.

 

저자가 이름이 붙는 경우는 구약에 선지서와 신약의 서신서들이 대표적일텐데요. 이름이 제목으로 쓰이는 경우는 처음 시작할 때 누가 이 예언을 혹은 편지를 시작했는지 명확하게 밝히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사복음서는 다릅니다. 사복음서를 다 읽어도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복음서를 쓴 작가가 맞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이런 이름이 붙었을까? 

 

사복음서뿐 아니라 성경의 많은 내용들은 처음부터 기록으로 남아진 것이 많지 않습니다. 왜냐면 기록을 남기기에 좋지 않은 환경이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 인쇄기술이 좋지 않았고, 오래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예전부터 사람들은 구전전승으로 성경의 방대한 양을 외우고 또 전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암기력으로 하는 것이아니라 집단 안에서 함께 외우고 검증받는 식이었습니다.

 

사복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사복음서가 바울서신보다 더 늦게 써졌을거란 주장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이 얼마간 기록으로 남아져있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사복음서는 이런 집단전승으로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기록이 남았을 때에 교부들을 통한 또다른 전승들과 비교해보게 되는데, 이를 통해 지금처럼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네 명이 사복음서의 저자로 공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댓글 2본인 삭제 0 댓글운영정책
0/300등록